안국역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
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?
꽤 자주 가는 편인데, 번화가임에도
분위기, 맛 모두 잡은 카페가 별로 없다.
이번에도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어 고민하다
동행이 추천받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봄.
도토리 가든 안국점이다.
서울 종로구 계동길 19-8 1층
도토리가든
서울 종로구 계동길 19-8
map.kakao.com

도착하니 앞에 두어 팀이 대기 중이길래
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 같아 줄을섰는데,
곧 직원 분이 나오셔서는
야외에 앉아도 괜찮겠냐고 질문하셨다.
앞팀은 싫다고 했고, 날씨가 좋아
야외에 앉고 싶었던 우리는 냉큼 좋다고 해서
기다리지 않고 먼저 입장할 수 있었다.🍀


자리를 잡고 빵을 고르러 왔는데,
내가 좋아하는 까눌레그 가득!💕
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
참지 못하고 여러 개 집어 버렸다.
빵 가격은 4000원에서 7000원 정도로 평범한 수준.

요거트볼도 팔고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 듯 했다.
사람들이 거의 다 하나씩 먹고 있더라.
우리는 빵을 많이 사고 밥도 먹고 온지라 패스.

음료는 커피 두 잔을 시켰다.

우리가 주문한 빵 세개.
말차까눌레, 얼그레이까눌레, 그리고
시그니처인 거 같아 사본 도토리파운드 초코맛(?).

커피도 늦지 않게 나왔다.
날씨가 좋은데 나무랑 파라솔로 하늘을 다 막아놔서
날씨 좋은 게 하나도 안 느껴지는 게 좀 서운했다.😟
당연히 그늘을 만들어야 하는 건 맞는데,
테이블 간격을 좀 넓혀서
틈틈이 하늘이 보이게끔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.
그리고 야외에 놓인 의자의 칠이 다 벗겨져서,
옷에 녹이 묻을 것 같아 기대 앉지도 못함.😔
개인적으로 아끼는 티를 입고 가서
굉장히 불편하게 앉아 있었음.
그리고, 빵도 다소 실망스러웠음.
까눌레는 나쁘지 않은데, 안에 들어간
말차와 얼그레이 맛이 강해서 까눌레 특유의
향과 맛, 딱딱한 듯 쫄깃함이 잘 안 느껴짐.
그냥 오리지널 먹을껄 후회했다.
그래도 까눌레는 괜찮은 편!
근데 저 도토리파운드는
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초코빵 같은 맛이다.
퍽퍽하고 포크로 찍으면 다 부스러 짐.🥲
그나마 맛있는 말차 까눌레는 거의 다 먹고
얼그레이 까눌레는 조금 남기고
도토리 파운드는 거의 안먹음.
커피까지 거의 3만 원 정도 쓴 거 같는데
다음에는 굳이 안갈 듯.
가면 그냥 커피 정도…?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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