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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하루

바로 그 논란의 맛집 혜화 <원조꼬치오뎅>

by 디아DI 2025. 2. 20.


내가 10여 년 전부터 다니던 술집이 있다.
혜화의 원조꼬치오뎅이다.
내 마음의 안식처랄까🤗

집이 혜화랑 멀어서 근 10년을 안가다가
그 맛을 잊지 못하고
지난해부터 다시 종종 방문 중인데,
최근에 맛집 추천하는 SNS 숏츠에
계속 뜨는 게 아닌가!
그럴만하지, 라고 생각했는데
생각보다 불호가 많더라ㅎㅎㅎ


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47-1 1층 (명륜2가)

원조꼬치오뎅

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47-1

map.kakao.com


언제 봐도 반가운 빨간 간판!❤️

여기가 불호인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하는게,
사장님의 “규칙”이 아주 확고하시다.

처음에 알려주시는 규칙을 잘 듣고 잘 따를 것
✅ 취하지 말 것(취해서 오면 입장 불가)
✅ 너무 큰 소리로 떠들지 말 것

술 적당히 먹구 위험한 행동만 안하면 된다.


실내는 이런 느낌!
네명이 좁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 두 개.
여러 명이 둘러앉는 긴 오뎅바가 하나.


기본 세팅.
김가루와 파송송 들어간 컵에
국물과 어묵을 넣어 먹으면 되고요.
간장에 와사비 풀어 어묵을 찍어 먹으면 됩니다.
저 날렵한 포크 너무 편하다.ㅎㅎㅎㅎ


빨간 건 떡심, 파란 건 곤약과 치즈/소세지 어묵 등
색 보고 찾아 먹는 재미!
개인적으로 치즈어묵 굉장히 좋아합니다!!!!


어찌되었든 호불호 갈림에도
여기가 늘 언급되는 건 바로 이 두 가지 때문인데
아이스 정종(6,200원)떡심(2,500원)이다!!!
진짜 다른 오뎅바에서는 넘나 찾기 힘든 것.🥲

살얼음 동동 뜬 아이스정종은
하루의 모든 피로를 싹 날려주는 맛.
소고기 등심 중앙에 콕 박힌
힘줄(?)인 떡심은 딱딱하고 쫠깃하지만
씹을수록 고소합니다.🥰


넘 나이든 거 티나는 거 같지만
여기 처음 왔을 때 떡심 1,900원이었는데
지금은 2,500원이다…ㅎㅎㅎㅠ


추운 겨울에 따듯한 어묵 국물이랑
시원한 아이스정종 번갈아 먹으면 얼마나 좋게요~

사장님 사알짝 까칠하신 거 알지만
좁고 뜨겁고… 취해서 실수하면
크게 다칠 수 있는 환경인 것도 사실이니
조금만 주의하면 크게 혼날 일 없습니다.ㅎㅎ

그래도 잔소리 듣기 싫은 분께는
굳이 추천은 안합니다.😇ㅎ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