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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하루

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?! <원조할매우짜>

by 디아DI 2025. 2. 25.

여러분은 우짜를 아시나요?
생소한 이름이지만 알고보면 우동+짜장이라는
아주 단순한 사실.

통영에 간다는 말에 내 친구가
‘통영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’며
강력 추천한 바로 그 음식이었는데,
찾아보니 후기가……


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…
우선 친구를 믿고 맛집을 찾아봤다.👀
다행히 숙소 근처에 유명한 우짜집이 있었다.
원조할매우짜라는 집이다.


경남 통영시 새터길 42-7 (서호동)

원조할매우짜

경남 통영시 새터길 42-7

map.kakao.com



통영 서호시장 골목 안에 있는 식당으로,
찾아갈 때 살짝 헤매긴했지만 무사 도착!


낡은 골목 감성은 마음에 든다.
간판부터 역사가 느껴지는 듯!


생각보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다.
테이블 네다섯 개 정도?
생각보다 수저 등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
위생적인 부분은 걱정을 덜었다.

티비 출연을 굉장이 많이 하셨는지
여기저기 방송 화면이 잔뜩 붙어있다.


메뉴는 굉장히 단순하다.
인터넷 찾아볼 때는 5,000원이었던 거 같은데
6,000원으로 올라있었다.

같이 간 동행은 우짜는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
우짜(6,000원) 하나, 그리고 첨 들어보는
빼떼기죽(7,000원) 하나 주문!
식혜가 맛있단 후기를 얼핏 본 거 같아서
식혜(2,000원)도 한 잔 주문했다.


우짜 등장! 진짜 그냥 우동 국물에 면 넣고
짜장 소스와 김, 단무지, 파, 깨가 얹어져있다.


근데 이게 섞으니까 비주얼이 조금…🫠ㅎ
처음 입에 딱 넣고 처음 한 말.
“우선 내가 아는 단어들로는 쉽게 설명이 안 돼.”

맛을 설명하자면, 그러니까 매우 설명하기 어려운데,
생면은 젓가락으로 들면 뚝뚝 끊기는 느낌의
퍽퍽하고 투박한 느낌.

첫맛은 짜장인데 우동을 섞어 밍밍한 그런…
그나마 중간 중간 씹히는 단무지가
맛의 밸런스를 좀 잡아준다.

솔직히 내 입맛 기준, 맛이 있진 않고
그냥 짜장 혹은 우동이 훨씬 낫다.
그렇다고 못 먹을 맛까진 아니지만😇
굳이 두 번은 안 먹구 싶다.ㅎㅎㅎㅎㅎ

그래도 양이 많진 않아 거의 다 먹었다.


빼떼기죽이란 음식도 낯설었는데
말린 고구마를 빼떼기라고 한다더라.
그러니까 일종의 고구마죽!🍠

맛이 없지는 않은데 진짜 너무 완전 달다.
지나치게 달아서 좀 물림.😵‍💫
그래도 이것도 다 먹긴 함.


식혜는 바닥에 잘 삭은 밥알이 잘 가라앉고
구수하니 달큰하게 맛있음!
약간 쌀 냄새가 나는 게 잘 삭았구나~ 싶다.

개인적으로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
호불호와 관계 없이 경험의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.
맛이 희안하다, 맛이 없다는 평도
내 개인적 기준일 뿐이고 절대 후회는 없음.
새로운 맛의 경험이 궁금하다면 다녀오세요!🐎